200803 제주 당일치기

8월 첫주 드디어 휴가!
가족끼리 양양 낙산사와 강릉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비⛈ 비⛈ 비⛈

고속도로 통제되고 여기저기 난리라
자연스레 여행도 취소ㅜㅜ

여름 휴가 날리기 아쉽던 차
남부지방은 비가 안오고있기에 2일 저녁에
혼자 부산다녀오기로 결심하고 기차표 보는데
...
왜 제주항공권이 더 싸죠?
제주로 변경!

3일 오전 8시 50분 출발하는 제주행 진에어,
당일 오후 6시 20분 출발하는 김포행 티웨이✈
(더 늦은시간 에어서울이 훨씬 쌌지만 석양 볼거야!)

혼자 간단히 가는 당일치기라 일정은
바다 보고 스벅 한정메뉴 먹고 오메기떡 사기만 정했다.




담날 아침먹고 김포공항으로 고고~
비는 많이 왔지만 바람만 안불면 비행기는 뜨니까!
그러고보니 국내선은 고딩때 수학여행으로
제주갈 때 빼곤 처음이네.
제주도 고딩 이후 처음이고 갑자기 설렘ㅋ

비가 이리 오는데 버스태워 비행기까지 나른다 흑흑

도착한 제주는 딴세상
햇빛에 찌는 무더위라니, 그래 이게 여름이지
여기도 셔틀버스 태우고 공항으로 간다

우앗 제주다

이제 첫목표인 협재해수욕장 가려고 했는데 버스가..
가는 시간도 2시간이나 잡아야해서
목적지를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으로 변경하고 이동했다.

조금 걸어들어가야했다. 영차영차!

생각처럼 푸른 바다가 아니어서 실망하다가
여기까지왔는데 제대로 바다는 봐야지? 하고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가 협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보니 곽지해수욕장도 괜찮아보이더라)

긴시간 버스타고 이동 끝에 도착!

그렇지, 이런 푸른 바다를 원했어

넓은 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덜 붐비는
오른쪽 작은 해변으로 이동했다.

색이 너무 예쁘다.
얼른 내려가 발 한번 담그고 사진 또 찍고~

잠시 발만 담근 물놀이 즐기고
배가 고파졌기에 스타벅스로 ㄱㄱ
바다에 발은 넣을 생각으로 수건은 잘 챙겨갔는데
발씻는 곳이 동전 넣어야하더라ㅜㅜ

스타벅스 협재점!
2층 창가는 자리가 없고 1층엔 있길래 자리 잡았다.
주문줄이 길기에 사이렌오더로 주문~

사실 제주까지 와서
스타벅스 온 이유는
평소 사이렌오더 앱으로 주문할때마다
제주한정메뉴들이 보여서 궁금했다ㅋㅋ

1층 전망.. 고거시 바다는 바다인데..
뭐 점심 먹으러 온거니 패스!

'제주흑돼지초리조먹물 샌드위치와 제주레드빈라떼'
청보리라떼도 궁금했지만 고민끝에 팥 선택:)

맛은 예상한 그맛이지만
여기서밖에 못먹는다니 먹어야짓!
(마스크 살짝 들고 한입 먹고 다시 마스크쓰고
빨대만 마스크안에 넣어 마시기도 하고 고생ㅋㅋ)


쓱쓱 다 먹고 이제 동문시장으로 ㄱㄱ
202번타고 긴시간 이동하며 꿀잠💤

일단 오메기떡!
엄마가 좋아하는거라 팥이랑 콩가루 10개씩 구입
10개들이 한상자가 12,000원이었다.
언제 가냐고 묻기에 이제 비행기타러 간다고 했더니
아이스팩 넣어서 꼼꼼하게 포장해주셨다.

국내선 완전 편하다.
수화물 신경안써도 된다ㅜㅜ
액체류나 과일해산물 다 들고 타고돼😆

시장 구경하며 주스도 사고 마그넷도 사고~

살거 샀으니 이제 공항으로 ..

공항에서 저녁 먹을 계획이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갑자기 마스크 벗기 무서워져서
사람 없는 구석에서 떡집에서 서비스로 준 떡 먹고 말았다.

식사시간이 비어버려서 면세점 구경하며 과자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도 없던 제주공항ㄷㄷ
해외여행 대신 제주 온다더니 사실이었구만

또 버스타고 와서 비행기 탑승!
이번 여행 마지막 목표인 노을, 석양만 보면 된다.

구름이 많아서 불안불안했지만

짠!!!
역시 비행기에서 보는 석양은 최고야ㅜㅜ

김포공항 도착하니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버스타고 컴백홈! 당일치기 끝!!




<소소한 지름>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산 과자

동문시장에서 산 주스와 막걸리

동문시장에서 산 마그넷

동문시장에서 산 오메기떡

다 성공적!
(감귤파이는 직장 가져갈 거라 패스)

오메기떡은 팥, 콩가루 둘 다 맛있었다.
부모님 잘 드신다.. 더 사올걸 그랬네 :p

땅콩초코찰떡파이도 평이 좋았다.
땅콩은 오독오독, 땅콩크림도 맛있고
찰떡에 초코라니 맛이 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

담에 제주가면 또 사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