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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장

220218 수술 9일차, 퇴원!

by 네오엔 2022. 2. 26.

슬슬 답답해지고 있는 병원생활
창가자리 아니었음 어쩔뻔



내자리 한장, 앵글 잘못 걸렸나
침대 왜이리 좁아보임ㅋ

확실히 전에 쓰던 3인실이 좋다ㅠㅠ
내 보험 쓴다니까ㅜㅜ




엄마가 넣어준 반찬과 과일
(코로나로 방문금지ㅠㅠ 1층에서 몇호 누구라고
맡겨두면 바로 가져다주심)

윗쪽엔 김이 있지요~ 병원에서도 잘먹는다아

엄마에게 과자 좀 넣어달라고 하려다가
먹는 소리가 크니 옆분들에게 민폐일까 참고
대신 챙겨간 초코바랑 사탕이랑 두유는 야무지게 먹음
매일 과일도 먹고ㅋ



보조기 있으면 가져오라고하셔서 엄마에게 또 SOS
보조기 차고 움직이는 연습 열심히 한다



엄마표 소고기고추장만 있으면 한끼 뚝딱



집에서도 밥은 아침에만 먹고 점심은 이것저것
분식이든 빵이든 먹고싶은거 먹고
저녁은 과일같은 걸로 대충 간단히 때우는데
하루세끼 밥 챙겨먹고 있다, 이것도 고생이네
거기다 운동도 못하고 있으니 속도 안좋은듯
그래서
아침은 다 먹는데 점심, 저녁은 반공기씩 먹음



'7시 반 회진-아침-주사-소독-혈압체크-재활-
점심-재활-저녁-주사-10시 수면'
중간중간 빈시간은 컴퓨터로 이것저것 보고
게임도 하며 버티고 있다


현재 재활하러 3층가는게 유일한 운동
(재활은 '손목'
팔꿈치는 지금 남이 해주면 안된다고
아프지않은 선에서 스스로 하라셨는데
손목이 불편해서 말씀드리니 손목만 재활처방 주셨다
작년 7월부터 왼쪽으로 못돌린 손을
갑자기 돌려대고 있으니 손목도 힘들겠지ㅜ)



돌아다니고싶긴한데 나가면 바로 휴게실..
올림픽시즌이라 환자들이 많이 모여서 TV보고 계심
그래서 나가기 싫다ㅋ
거의 나이대가 있으셔서인지 스스럼없이 왜 왔냐
직업이 뭐냐 하며 개인정보 물어보시는데 부담..

내자리에서 커텐치고 스트레칭만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운동부족을 걱정할정도로
수술한 팔이 안아파;;
물론 통증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살을 째고 뼈를 잘랐는데 아무렇지 않을리가..

그래도 전에는 통증이 10이었다면 이번엔 2-3?
하루에 세번 아침일찍, 낮에 한번, 자기전에
간호사님들이 컨디션체크하고 가시는데
몇번 너무 해맑게 (전과 비교하면) 안아파요 해서인지
이제 통증은 안묻고 재활 잘하라고만 하신다ㅋ

아프긴 아픈데 😅
아픈척 좀 할걸 그랬나?







달 예뻤는데 사진에 안나오네


지인이 병원생활 괜찮냐고 걱정하는데
입원 전에 오랜만에 캐리어 싸보기도 했고
커텐치고 지내면 게하 느낌 나기도하고
혼자 여행 온 기분이라 괜찮다고 답했다
낯선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자는데 게하지 뭐
ㅋㅋㅋㅋ







17일 아침 회진
이제 아침저녁 맞던 항생제 주사도 안맞아도 되고
(먹는 약에 항생제 추가되긴했음)
아프지도 않다니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셨다!



18일 퇴원 결정이 나고 엄마한테 연락
2주로 안내받아서 더 있어야하지 않냐고 걱정하심
근데 진짜 병원에서 소독외엔 할게 없어요;

18일 재활받고 오니 약을 두봉지나 싸주심..
산재로 안되는 비급여 45만원정도 수납하고
마지막 소독하고 옷 갈아입었다
입원, 수술, 퇴원날은 보호자 15분 방문가능해서
(단 2차 이상 접종자만)
엄마랑 같이 퇴원했다
옷갈아입는데 딱 오심, 나이스 타이밍!

집에 오니 편하고 좋구만





수술은 안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걱정보다는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이제 재활이나 열심히 합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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